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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1.6% 상승…올해 들어 최고
4월 소비자물가 1.6% 상승…올해 들어 최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8.05.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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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이 크게 뛰고 외식비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체감 식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1대에 머물렀으나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체감 식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공개한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1.3%)보다 높아지며 작년 101.8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92.1를 기록한 후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농산물이 8.9상승해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p) 끌어올렸으며 특히 채소가 많이 올랐다.

신선 채소가격은 8.5상승해 작년 822.8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특히 감자 가격이 76.9나 치솟았다. 2004385.8에 이어 약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30.2), 고춧가루(43.1), (41.9), 호박(44.0) 등 생활과 밀접한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4.7뛰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감자는 작년 12월부터 저장 물량이 감소하고 파종기 때 기상이 좋지 않아서 생산량이 줄었다. 쌀도 작년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서비스물가는 1.6올랐고 이 가운데 외식비가 2.7올랐다.

김 과장은 "외식비는 식재료 가격과 함께 인건비, 임대료, 세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 서비스물가는 2.4올랐다.

올해 들어 최저임금이 16.4오른 가운데 공동주택 관리비(6.8), 가사도우미료(10.8) 등 인건비 비중이 큰 서비스물가도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3.8, 수산물 가격은 5.0올랐고 축산물은 4.7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1년 전보다 1.4상승했다. 이는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약 140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1.4올랐다.

지역별로는 전월대비 울산이 0.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서울 등 7개 지역은 0.2%, 인천 등 7개 지역은 0.1% 상승했다. 전북지역은 전월비로 변동하지 않았다.

전년비로는 부산 2.1%, 대구, 충북, 충남 1.8%, 서울, 대전 1.7%, 인천, 경기 1.5%, 광주 등 6개 지역은 1.4%, 강원, 전북 1.3% 상승했다.

 

2018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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