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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사 연구개발 사항 사업보고서에 기재 “미흡”
제약바이오사 연구개발 사항 사업보고서에 기재 “미흡”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6.0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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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사업보고서에 연구개발 활동과 주요 계약 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법인 2275곳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비재무 부문에서 기재 '미흡'이 발견된 회사가 57.1%1298곳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미흡' 사항이 1건 발견된 회사는 901, 3건 이상 발견된 회사는 80곳이었으며 특히 8개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된 비재무 부문 점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대상에 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과 경영상 주요 계약은 기재 미흡 비율이 95.1%에 달했다.

점검 대상인 제약·바이오 기업 163개사 중 8곳만 '적정' 평가를 받고 나머지 155개사는 '미흡' 판정을 받았다.

이번 점검에서 연구개발비 중 보조금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 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은 사례 등도 발견됐다.

제약·바이오 테마 다음으로는 최근 서식이 개정된 보호예수 현황의 기재 미흡 비율이 58.8%로 높았다.

또 영구채 발행 및 미상환 현황(57.8%), 최대주주의 개요(50.1%), 합병 등 사후정보(46.7%), 임원 개인별 보수(37.7%), 직접금융 자금의 사용(33.8%), 임원의 현황(부실기업 근무경력 등)(16.9%) 등 순으로 테마별 기재 미흡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들 8개 테마 중 3건 이상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회사는 80(6.2%)에 달했고 2317(24.7%), 1901(70.1%) 등이었다.

금감원은 비재무 부문에서 기재 미흡 사항이 다수 발견된 회사에는 유의사항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오는 8일에는 관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2401곳을 대상으로 재무사항을 점검한 결과에서는 기재 미흡 사항이 발견된 회사가 809곳으로 3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50.3%)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금감원은 재무사항 기재 미흡 사항이 많거나 주요 공시를 누락한 경우 감리 대상 선정과 감사인 지정 때 참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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