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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CO₂배출량, OECD 4위…10년간 증가율은 2위
작년 CO₂배출량, OECD 4위…10년간 증가율은 2위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18.07.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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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CO) 배출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CO배출량은 지난해 총 67970t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배출량이 개별적으로 집계된 26OECD 회원국(전체 35개국) 가운데 미국(508770t)과 일본(117660t), 독일(76380t)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특히 지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CO배출량은 무려 24.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전체 배출량이 8.7% 줄어든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세계 모든 국가의 평균 증가율(11.2%)보다도 2배 이상인 셈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이 늘어난 OECD 국가는 터키(50.5%)가 유일했으며 지난해 CO배출량 '3'였던 미국(-13.5%)과 일본(-7.1%), 독일(-5.4%) 등도 모두 10년 전보다는 배출량이 줄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배출 후진국'의 오명을 쓴 것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석탄 소비량은 8630TOE, 미국(33210TOE)과 일본(1250TOE)에 이어 OECD 3위였다. '석유 환산톤'(Ton of Oil Equivalent)을 뜻하는 TOE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을 석유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량은 평균 23.6% 줄었고, 전세계 소비량 증가율도 8.1%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탄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석탄발전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탄발전은 선진국 진영에서 퇴출되는 추세인 만큼 우리도 이에 따르기 위해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전력시장에서 석탄발전 거래량은 2007149GWh였으나 지난해에는 23GWh에 달했다. 전체 전력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도 같은 기간 39.8%에서 44.0%로 올랐다.

지난달 말 정부는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했으며, 재생에너지와 LNG발전 등 저탄소 전력원을 확대하고 석탄발전 상한 제약 도입을 검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사진=KBS뉴스 화면 캡쳐
사진=KBS뉴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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