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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D램 시장, 올해 매출 1천억달러 돌파 전망
전세계 D램 시장, 올해 매출 1천억달러 돌파 전망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8.1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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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D램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기업이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D램은 최근 일부 품목에서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당분간은 반도체 시장 '주력 품목'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이 총 11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 3월 보고서에서 내놨던 전망치(996억달러)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현실화할 경우 단일 반도체 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IC인사이츠는 또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428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D램 매출의 비중이 2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낸드플래시가 올해 626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두 메모리 품목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3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D램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4.9%로 단연 1위였으며, SK하이닉스가 27.9%로 그 뒤를 이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37.0%1, SK하이닉스가 9.8%5위를 기록했다.

과거 반도체 시장에서 최대 품목으로 꼽혔던 PC·서버용 마이크로프로세스유닛(MPU)이 올해 508억달러의 매출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로 인해 공급 과잉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모바일용·서버용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격차 전략을 유지하면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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