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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라 면세점, 양강 경쟁 점입가경
롯데 신라 면세점, 양강 경쟁 점입가경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8.01.1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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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업계 이슈-3] 동남아 시장 놓고 혈투

국내 면세점업계 대표 라이벌 롯데와 신라의 경쟁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업계 라이벌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동남아시장에서 면세점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으나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했던 만큼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다. 중국고객 위주의 사업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동남아시장은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이미 안정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이러한 전략의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2017년 한해 사드 여파로 수익성 위기에 시달려왔기에 더욱 치열하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말썽 많은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을 이미 오픈했고, 지난 10월 베트남 다낭 공항점을 오픈했다. 또한 최근 유럽 여행객에 이어 중국 관광객 최대여행지로 부상한 나트랑 신공항 면세점 10년 단독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삼성전자를 이어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해안을 중심으로 휴양지 개발을 남발(?)하며 아시아 최고의 핫프레이스(Hot Place)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호텔들이 집결, 5성급, 6성급 호텔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다낭 공항점 연 예상목표 매출은 약 300억원.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다낭 시내면세점도 검토중이다. 다낭 공항점에 이은 베트남 2호점.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이다. 나트랑 캄란국제공항에 약 1811㎡(약 548평) 규모. 화장품과 향수, 시계, 패션, 주류 및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동안 예상매출은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내 하노이와 호찌민 등 추가 확대도 검토하는 등 중국실패에 대한 대안으로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또한 동남아 고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 전문 예약 사이트 클룩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태국 푸켓에 시내면세점을 연데 이어 10월엔 아시아 최고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 내에서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및 패션 매장은 총 23개로 늘어났고, 전체 매장 규모는 무려 약 8000㎡(약 2,420평)에 달한다.

다음달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도 면세점을 오픈한다. 향수,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2024년까지 계약했다.

첵랍콕 국제공항 연매출 목표는 5000억원 이상으로 2018년에는 해외 매출 연 1조원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면세업체 중 최초의 기록이 된다.

신라면세점은 이로써 아시아 3대 공항(인천, 홍콩, 창이) 모두에 입점하는 개가를 올렸다. 롯데면세점과 해외면세점 숫자는 비슷하지만 규모나 위치에선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또 마케팅에 한류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홀에서 '뷰티콘서트'를 열고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세계 면세점 업계에서 각각 2위와 5위로 부상한 롯데와 신라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각축을 벌이는 것은 동남아시장의 엄청난 인구와 한류, 7%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 때문이다. 온라인시장은 무려 5년간 연평균 2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10월에 아시아 최고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오픈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진=위키백과
신라면세점은 10월에 아시아 최고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오픈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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