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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심리지수 100 밑돌며 1년 5개월만에 최저
7월 소비자심리지수 100 밑돌며 1년 5개월만에 최저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8.08.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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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소비에 3개월 앞서는 선행지표 성격…경기 비관 우세

취업자 증가폭 둔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재 가격 상승,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 터키 등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월28일 발표한 ‘2018 7월 소지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9.2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 5월부터 107.9에서 105.5, 101.0, 99.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7년 3월 9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통 실제 소비지출보다 3개월 정도 앞선 선행지표의 성격을 띠고 있어 향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을 내비친다. 세부적으로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떨어진 70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69) 이후 최저치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3월(77) 이래 최저 수준인 82로 5포인트 떨어졌고, 현재생활형편지수(89)와 가계수입전망지수(98)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7로 보합,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6으로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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