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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의 선두 주자, 셀트리온과 제넥신
바이오벤처의 선두 주자, 셀트리온과 제넥신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7.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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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독보적
제넥신, 연구개발로 승부...독자적 기술 확보

미래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은 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는 바이오 업계 스스로도 인정하듯 바이오 분야가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시장의 불안정성 위험이 적고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될 수 밖에 없다.

매출규모와 달리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규모가 6위(코스피)에 랭크돼 있고, 제넥신의 경우 12위(코스닥)에 위치한 것만 보아도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2018년 4월말 기준)

이는 바이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이며 현재보다는 미래의 성장가능성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요구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바이오기업에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셀트리온은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기업 중 규모와 사업영역 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주자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에 성공적인 진출을 했음은 물론, 성장가능성이 크게 부각된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에도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특히 유럽시장에의 성과는 기대를 뛰어 넘는 것으로, 셀트리온의 진출로 글로벌 제약회사인 료슈의 유럽 매출이 하락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작년 2분기 유럽에 출시돼 총 14개(4월 기준) 유럽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빠르게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홍근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신용현 국회의원이 9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바이오경제 혁신 정책 대토론회’ 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책브리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홍근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신용현 국회의원이 9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바이오경제 혁신 정책 대토론회’ 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책브리핑

셀트리온과는 달리 제넥신은 철저하게 연구개발 중심의 로드맵을 강조하고 있다.

제넥신의 사업화 핵심은 파이프라인별 파트너쉽과 기술이전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파트너 제약사 및 해외 합작회사로 초기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료로 수익을 발생시키며, 중ㆍ장기적으로는 임상 2상 이후 해외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료 및 로열티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미 녹십자, 한독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고 신약에 대한 공동개발이 진행중이고, 인도네시아의 KALBE, 중국의 TASLY등 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제넥신은 현재 국내와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에 머물러 있는 파트너쉽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바이오업체가 헤쳐가야 할 난관 또한 여전히 많이 있다.

바이오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므로 각 단계별로 관계기관의 엄격한 심사가 요구되며, 사람을 상대로 직접 임상을 거쳐야만 하는 특수성이 있다.

다시 말해 엄청난 시간과 자금력, 안정된 연구환경이 필수적이다.

산업으로서 바이오의 성장가능성을 간파한 대기업들은 막대한 자금력과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 기업의 입장에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대기업 계열 바이오기업과 달리 대부분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기업들은 외부투자나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다.

한편 바이오 업종의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다.특히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은 종목들을 보면 제약·바이오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된 바이오 종목 중 시가총액 1조 클럽 멤버가 20여개 업체가 넘는다.

이러한 현상은 지속적이며 최근 1년 동안 10개나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제약·바이오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10위 중 8개가 바이오기업일 만큼 시장에서도 바이오의 미래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시장의 기대를 고려해 정부도 우수한 연구자원을 지원하고, 법적 제도적 환경을 개선해 바이오기업과 대학 등 연구기관에 정책자금 등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고민해야 한다.바이오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영역일 뿐 아니라 지금보다는 미래를 보는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적인 역할 또한 더욱 강조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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