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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010년 이후 최저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010년 이후 최저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10.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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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6.0%나 감소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의 영업이익으로 3분기 매출액은 244337억원으로 작년과 견줘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89억원으로 76.0%나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2%로 작년 동기보다 3.8%포인트나 하락했다.

차량 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와 견줘 0.5% 감소한 1121228대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0.3% 증가한 937660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경우 3분기에 일시적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하지만 9월까지 누적 판매는 작년보다 14.7% 늘어난 561152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싼타페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지만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4% 줄어든 17144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해외시장 역시 유럽 권역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과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0.4% 감소한 949785대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1.0% 늘었다.

영업부문 비용은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8.6% 증가한 3436억원을 기록했다.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에어백 제어기 리콜, 미국에서 이미 판매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엔진 진단 신기술 'KSDS' 적용 등으로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76.0% 감소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7.1%, 67.4% 감소한 3623억원, 360억원에 그쳤다.

현대차는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작년보다 1020% 떨어지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3분기에 엔진 신기술 적용 비용을 반영하고 월드컵 마케팅 비용 등이 투입되면서 영업비용이 확대된 것도 한몫했다.

3분기까지의 누계 실적은 판매 3362758(2.8% 증가), 매출액 715821억원(0.4% 감소), 영업이익 19210억원(49.4% 감소)으로 집계됐다. 판매는 양호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후퇴한 성적표다.

현대차는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데다 4분기부터는 주요 볼륨 차종(많이 팔리는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맞춤형 전략 등으로 대응하여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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