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이상 중 취업자를 뜻하는 고용률이 10월 61.2%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p 올라 10월 기준으로 13년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1월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 한 달 전 4만5천명 증가와 견줘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4개월째 10만명대를 밑돌며 고용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제조업 감소폭은 둔화하고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4만5천명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지난달(-4만2천명)에 이어 많이 둔화했다. 2만명 이내에 그치쳤던 건설업 취업자는 6만명이 늘어나면서 지난달(4만5천명)에 이어 증가폭이 커졌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은 각각 -10만명, -9만7천명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자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5만9천명), 정보통신업(8만1천명), 금융보험업(4만9천명) 등에서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그동안 증가세가 이어졌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4천명으로 1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1000명 줄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1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와 임시 근로자는 각각 -1만3000명, -13만8천명을 기록했다.
저조한 취업자 증가폭이 계속되면서 고용률은 61.2%로 9개월째 하락세였다. 15~64살 고용률도 66.8%로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하며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