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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국, 시장불안에 다시 금리인상 고민
아시아 신흥국, 시장불안에 다시 금리인상 고민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8.11.1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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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다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이날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8.5%에서 9.0%로 인상했으며 블룸버그의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 절반은 15일로 예정된 필리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 조치를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7.5%에서 6%로 인하돼 1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막대한 양의 현금이 공급되는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국내 자금시장의 지속적인 대규모 자금 부족은 정책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급준비율 인하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아시아 신흥국의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지자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압력도 늘고 있는데 투자은행인 스칸디나비스카엔스킬다의 유지니아 빅토리노 아시아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털 측면의 압력 요소가 여전하며 중앙은행들은 선제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필리핀 중앙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4.7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설문 대상 19명 가운데 11명으로 절반이 넘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올린 바 있지만, 실제 정책금리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위협적인 실정이다.

다만,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주 금리를 동결한 말레이시아와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 20명 가운데 16명은 태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고 경기가 반등할 조짐을 보여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환율 방어를 위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올린 바 있어 이달에는 동결이 점쳐졌다. 전문가 26명 가운데 23명은 기준금리 5.75%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고 나머지 3명만 0.25%포인트 인상을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모하메드 파이즈 나구타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춘 금리 인상은 일시적으로 쉬어 갈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올해 말까지 6%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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