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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은 금통위…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임박
내일 한은 금통위…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임박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11.2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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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는 3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29일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금융투자협회가 1621106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시장금리도 오름세로 28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2bp(1bp=0.01%p) 오른 연 1.920%로 장을 마쳤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이래로 계속 인상 신호를 보내왔으며 1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 배경으로는 15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한미 금리 차가 꼽힌다.

가계 빚은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 미국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한미 금리는 이미 올해 3월 역전됐고 폭이 더 확대되는 추세다. 이대로라면 곧 1%포인트가 넘는다. 당장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지만 경계감이 고조된다.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이미 2명이 금리 인상 의견을 냈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 결정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결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신인석 금통위원은 최근 '비둘기파'로 분류됐지만 이번엔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확대된 점이 그 배경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성장 눈높이가 낮아지고 경기가 꺾였다는 진단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내년엔 금리를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권영선 노무라금융투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계속 동결하다가 내후년엔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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