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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위, "2022년 러시아·몽골 등에 농기자재 수출 1억불 달성할 것"
북방위, "2022년 러시아·몽골 등에 농기자재 수출 1억불 달성할 것"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12.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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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2022년 러시아·몽골 등 북방지역에 대한 농기자재 수출 1억 달러(1127억원) 100t 식량 확보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냉동창고와 물류 기능이 통합된 수산물류 가공복합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북방위는 1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환경·농수산 분야에서의 북방지역 협력·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북방위는 "그동안 북방지역 농업진출은 연해주를 중심으로 농기업들이 콩·옥수수 농장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기후와 물류 인프라 등 여건이 불리하고 낮은 인구밀도로 시장이 작아 현지정착에 애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는 유럽연합(EU) 및 미국산 식품의 수입금지조치로 수입대체를 위한 온실재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우크라이나 등 흑해 지역은 신흥 곡물 수출지역으로 아시아 기업들에 국제 곡물시장으로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 북방지역 농기자재 수출 1억 달러 및 100t 식량 확보를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해 농산업 진출지역을 중앙아시아와 흑해로 확대하고 진출 분야를 다각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는 현지 맞춤형 K-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 품종을 개발·보급해 농기자재 수출을 확대한다.

흑해 지역에는 국내 기업의 곡물 수출터미널 확보를 측면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 항에서는 국내 기업이 연간 곡물 250t 저장 및 선적시설을 갖춘 곡물 수출터미널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진출한 극동지역에서는 채소와 축산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기술지원으로 생산성을 높여 진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꾀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수산물류가공복합단지 조성을 지원한다.

북방위는 "극동 러시아 어장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명태어장"이라며 "극동 러시아 지역 수산자원을 활용한 수산가공단지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북방위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추진 중인 수산물류가공복합단지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과 협상을 통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우리 수산·물류 기업이 극동 러시아 수산자원을 활용해서 블라디보스토크 나지모프 곶에 냉동창고와 부두·가공공장·유통기능이 통합된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북방위는 "정부는 한·러 정부 간 교류 및 협력 확대를 통해 조업 쿼터를 확대하고 합작어업을 활성화해 수산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북방위)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북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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