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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국내 생산 유발 효과 연간 4조원 넘어
방탄소년단(BTS), 국내 생산 유발 효과 연간 4조원 넘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8.1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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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연간 4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약 41400억원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생산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국내 생산이다.

연구원은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 약 1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다.

2016년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15917천만원)과 비교해보면 방탄소년단은 생산 유발 효과는 26,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9배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 이후 방탄소년단을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약 79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 기간 방탄소년단 관련 의복류 수출은 연평균 23398만달러, 화장품 42664만달러, 음식류는 45649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총 111700억달러로 분석됐다.

방탄소년단 관련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6%이고, 의복류·화장품·음식류 수출액은 작년 전체 소비재 수출의 1.7% 수준이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구글 트렌드' 검색량으로 계량화하고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인 20137월부터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소비재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1포인트 증가할 때 3개월 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0.45%포인트 상승했다. 콘서트와 대형 K팝 이벤트 때 해외 팬들이 몰려와서다.

아울러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해당 월 의복류 수출 증가율은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 상승효과가 나타났는데 방탄소년단 관련 공식 광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으로 노출된 소비재에 외국인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5년간(20132018) 인기 상승의 평균 수준을 앞으로 5년간도 유지할 경우를 가정하여 10(20142023)간 방탄소년단의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약 41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14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문화산업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 수출이 상품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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