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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작년보다 성장 둔화 전망
올해 수출 작년보다 성장 둔화 전망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1.0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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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보호무역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등 수출 환경이 어려운 데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의 수출 동력이 무뎌지면서 올해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작년만큼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수출시장 발굴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세계 제조업 경기와 주요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대외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이 여러 분야에서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다.

작년 약 30%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을 이끈 반도체는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산업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이 작년 6%대에서 올해 3.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무역협회(3.0%), 현대경제연구원(3.7%), 한국경제연구원(3.6%)도 비슷한 전망이다.

정부도 수출 증가율이 올해의 절반 수준인 3.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 향방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최대 행선지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입으며 무역분쟁으로 미중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산 제품 수입도 감소한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에 근거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여전한데 통상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갈등, EU·일본과의 양자 무역협정에 집중하면서 한국은 일단 사정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한미FTA 개정협정에서 자동차를 '양보'한 점을 강조하며 한국은 자동차 관세에서 면제해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하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강행할 경우 다른 국가들이 보복에 나서면서 세계 교역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EU와 나머지 국가들도 보호무역 조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내년에 이런 조치가 본격화할 수 있어 상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수출시장·품목 다변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미중 의존도를 줄이고자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경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수출 비중은 201117.8%에서 올해 20.8%로 증가했으며, 올해 아세안(ASEAN)·인도·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역대 최대인 1160억달러를 달성했다.

자동차, 철강, 조선 등 13대 주력품목 수출 비중이 201182.1%에서 올해 77.7%로 낮아지고,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유망소비재와 신산업 품목 수출 비중은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무역보험 등 수출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작년보다 12조원 늘어난 217조원으로 책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수출 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대중 견제는 중국 기업의 첨단기술 확보를 어렵게 할 수 있으며, 우리 기업이 대중 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 중국 기업을 제치고 미국 수출을 늘릴 수도 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기회 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우리나라는 FTA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으니 이를 보호무역 리스크 완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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