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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빠르게 진행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빠르게 진행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1.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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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지수 50미만으로 경기하강 국면 진입
미국 관세부과 영향 제조업의 62.5% 해고, 임금 삭감, 투자축소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월2일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전월의 50.2에서 하락해 경기위축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6월(49.6)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맞장을 뜨던 중국이 협상으로 돌아선 데는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사정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맞장을 뜨던 중국이 협상으로 돌아선 데는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사정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2018년 12월 공식 제조업 PMI도 49.4에 그쳐 2016년 7월 이후 29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금융서비스업체인 스위스계 UBS Group AG가 지난해 12월17일 발표한 중국의 수출 제조업 200개 고위 재무담당자 서베이 결과를 보면,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받는 기업의 약 62.5%(125개 기업)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받으며 해고, 투자 축소, 임금 삭감 등에 나섰다. 이 중 68%가 관세 부과로 인한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섰고, 23%는 해고, 27%는 투자 축소, 18%는 임금 삭감을 시행했다.

이 조사를 발표하며 UBS는 이윤 감소와 고용 축소는 중국 경제의 둔화를 심화시키는 위협 요인이며, 90일 휴전은 한숨 돌리기에 불과하며 3월 이전에 지속적인 합의가 도출될 확률은 15% 미만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은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12월12일 중국 65개 업종을 서베이한 결과에서 중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1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예상 부도율은 지난 2년 동안 계속 증가해 왔는데, 현재 2005년 전고점에 도달하고 있으며 차입기업의 약 25%가 조기경보 수준을 넘어섰다. 빚을 갚지 못할 위험은 건설, 건설원자재, 시설산업의 상하수도 기업들이 가장 높았으며, 제약, 컴퓨터 소프트웨어, 식음료 산업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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