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새해 첫 개장일인 2일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 떨어진 2,465.29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선전 종합지수도 0.9% 하락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를 모은 CSI300지수는 1.4% 내렸으며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2.8% 떨어졌다.
경제 둔화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중국해양석유(Cnooc)와 시노펙 등 중국 석유기업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탔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들의 지수인 HS중국기업 지수는 2.9%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31.04포인트(1.5%) 내린 2,01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은 6.28포인트(0.9%) 내린 669.37로 마감했으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신년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아시아 주가의 하락에는 중국 제조업 지표의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작년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2에서 12월 49.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이신 PMI는 2017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했다.
PMI는 신규주문, 생산, 재고, 고용 등에 대한 설문을 종합해 경기 동향을 내다보는 지표로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50 이상이면 경기상승을 뜻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2018년 12월 공식 제조업 PMI도 49.4에 그쳐 2016년 7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2018년 12월 공식 제조업 PMI가 49.4에 그쳐 2016년 7월 이후 29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내려온 것과 추세를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