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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작년 석유제품 400억달러 수출
정유업계, 작년 석유제품 400억달러 수출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1.2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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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 기록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49399만배럴 규모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사상 최고 기록이며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수출 물량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206, 상암월드컵구장을 33번 채울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수출액은 국제유가와 제품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33%나 증가한 3996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13개 수출 품목' 순위에서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다.

대상국별로는 중국에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790만배럴을 수출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만(12%), 일본(11%), 호주(9%)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만은 2017년에는 5위였으나 지난해에는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국영 정유사인 CPC의 디젤 생산시설 화재로 수입을 늘린 데다 대만 정부가 선박연료유 황 함량 규제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선박용 경유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로는 경유 수출 물량이 18505만배럴로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며, 항공유(19%)와 휘발유(17%), 나프타(9%)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연료유인 벙커C유는 전년보다 60%나 증가한 2531만배럴이 수출돼 전체의 5% 비중을 차지하면서 아스팔트를 제치고 5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중국과 베트남 등의 정제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 수출단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내년에 시행될 선박연료유 황 함량 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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