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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한은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1.25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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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2.7%→2.6%로 낮춰, 물가 1.7%→1.4%

예상했던 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월24일 새해 첫 열린 금융통회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 동결했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확장적 재정정책 등 정부의 경기대응 지출을 감안해 조정 폭은 크지 않았지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위험 요인이 상당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1.7%에서 1.4%로 내려잡았다. 이는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긴 하지만, 국내․외 수요 둔화로 저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가장 큰 변수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 속도조절과 긴축 기조에 대한 유연한 대응 의지를 올해 초 확실히 밝히면서 한은을 짓누르던 압박감이 상당히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월4일 “경제 지원을 위해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 참여자들에게 분명히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둔 것도 한층 부담을 덜게 된 배경을 이룬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미국과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한은은 당분간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등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3.5%로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 낮춘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다만,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온 반도체 경기가 빠르게 둔화할 위험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4분기 실질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 등 정부 재정 지출 효과가 경기 둔화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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