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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화웨이…美·日 이어 유럽도 5G사업 배제 움직임
'사면초가' 화웨이…美·日 이어 유럽도 5G사업 배제 움직임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2.0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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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5(현지시간) 미국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5G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EU에 경고했다고 미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 관리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벨기에 정부를 만난 직후 유럽 주요 국가들에 화웨이 통신 장비가 보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미 국무부 관리는 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당신이 매우,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려한다""중국처럼 신뢰할 수 없는 나라의 업체와의 계약을 서두르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진 런정페이가 설립한 화웨이의 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도적으로 제기하면서 주요 동맹국들에 화웨이의 통신 장비 구매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

최근까지 미국의 우방인 호주, 뉴질랜드, 일본도 화웨이 5G 장비 '보이콧'에 동참했으며 미국의 강력한 요구 속에서 유럽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도 5G 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프랑스 최대 통신회사 오랑주, 독일 도이체 텔레콤, 세계 2위 이동통신 사업자 보다폰 등이 핵심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거나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화웨이 금지 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북유럽에서도 이미 화웨이를 견제하는 움직임은 시작됐다.

앞서 4일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국가 위험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긴밀하게 연계돼 있으므로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은 화웨이 직원 2명에 대해 적법한 서류를 갖추지 못한 것을 적발했다며 추방 명령을 내렸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화웨이의 주요 고객인 유럽 국가들을 보이콧에 동참시켜 화웨이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대() 이란 제재 위반과 미 통신업체 T모바일의 로봇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기소와 별도로 화웨이에 대해 또 다른 '기술절취' 시도 혐의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FBI는 미국의 '아칸 반도체'(Akhan Semiconductor)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로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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