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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이어가는 P2P금융업
성장세 이어가는 P2P금융업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2.1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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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국회에 조속한 법제화 기대 어려워

P2P금융업계가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옥석 가리기' 속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법제화 윤곽이 나온 상황이지만 여야 갈등으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봉착하면서 조속한 입법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19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회원사 46곳의 누적대출액은 약 32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협회 소속 업체가 6곳이 줄었지만, 대형업체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누적대출액은 오히려 한 달 새 3.35%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12개 업체가 줄줄이 협회를 탈퇴했다.

이 가운데 누적대출액이 720억원 수준인 펀다의 경우 협회 탈퇴 후 신용대출 P2P금융업체를 주축으로 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그 밖의 탈퇴 업체 중에는 연체율이 높아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영세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에 테라펀딩·피플펀드 등 업계 1·3위 업체가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토스 등 플랫폼을 발판 삼아 저변을 넓히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테라펀딩의 누적대출액은 전월보다 6.22% 늘어난 639억원을, 피플펀드의 경우 7.22% 증가한 358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법제화로 금융당국은 지난 11P2P금융 법제화 공청회를 열고 정부 입법안 윤곽을 공개하기도 했다.

법제화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문제는 국회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점이다.

1월 임시국회도 17일 자로 종료됐고 2월 임시국회는 여야가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을 두고 대립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수년째 요구해 온 법제화가 이제 겨우 입법 단계에 들어섰다""국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시행령까지 만들어지려면 시일이 걸리는데 일정이 계속 밀리는 것 같아 애가 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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