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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자문사' KCGS도 엘리엇 제안 모두에 '반대' 권고
'국민연금 자문사' KCGS도 엘리엇 제안 모두에 '반대' 권고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3.14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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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루이스·ISS도 현대차·모비스에 '유리한 권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정기 주주총회에 제안한 안건 모두에 반대를 권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CG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회사 측 제안은 모두 찬성 또는 추천, 엘리엇 제안에 대해선 모두 반대로 권고했다.

현금배당 안건은 엘리엇 제안에 '() 행사 권고'하며 회사 측 안에 손을 들어줬다.

KCGS는 보고서에는 엘리엇의 제안에 찬성으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 "작성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로 '불행사 권고' 사항에 대해 '찬성'으로 표기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으며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회사 측 안건에 모두 찬성을 추천했고 엘리엇 제안은 모두 반대했다.

KCGS"(엘리엇이) 단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심을 둘 여지가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주주제안자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가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배당안에 대해서는 "배당은 장기적인 배당정책에 따라 안정적인 추세로 지급되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회사 측 안에 찬성하고 엘리엇 제안에 '불행사 권고'를 했다.

KCGS는 국내 대표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 루이스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손을 들어줬고, ISS도 사외이사 안건은 권고가 엇갈렸지만, 배당안은 회사 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따라서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엘리엇 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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