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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투자․소비 모두 크게 감소
2월 생산․투자․소비 모두 크게 감소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3.2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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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행·동행지수 9개월째 동반 하락

정부가 경기 하강 국면 진입의 공식 인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월 반짝 나아졌던 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산업활동지표들이 2월 들어 다시 크게 악화했다. 지난 2월 산업생산이 5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와 투자도 동반 감소하고, 현재와 미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표들도 계속 나빠졌다.

통계청이 3월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올해 1월 0.9% 반등했다가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감소폭으로는 2013년 3월 -2.1% 이후 가장 크다. 설 연휴에 따른 2월 조업일수가 1월보다 5일 감소, 반도체 등 수출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현재와 미래 경기상황을 알려주는 경기동향지수 추이
현재와 미래 경기상황을 알려주는 경기동향지수 추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모두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광업 등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2.6%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는 -3.2%, 기타운송장비 -8.0% 등이 주도했다. 광공업 출하는 2.1% 줄었고 재고는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등이 줄어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0.5% 감소했다. 지난해 9월 -1.7%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며, 역시 올해 1월 0.1%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 무점포소매(10.1%), 면세점(35.8%), 편의점(4.7%)은 증가했으나 , 전문소매점(-5.8%), 대형마트(-14.6%), 슈퍼마켓․잡화점(-11.1%), 승용차․연료소매점(-2.0%), 백화점(-5.6%)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10.4% 줄어들며 2013년 11월 -11.0%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계류 -11.5%, 선박 등 운송장비 -7.1% 등이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 -4.7%, 12월 -2.8%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1월 1.9%로 반짝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4.6%로 지난해 2월 -4.9%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국내 경제가 2017년 3분기나 4분기에 경기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잠정안을 4월 안에 내고 6월에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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