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3:01 (목)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발표 2년 앞당겨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발표 2년 앞당겨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3.2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발표 때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가파른 출산률 하락
인구 정점 2028년으로 3년 빠르고 올해부터 인구자연감소

출산률이 애초 전망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며 인구가 정점에 도달했다가 감소하는 시기가 2031년에서 2028년으로 3년 앞당겨졌다. 국제이주 등을 빼고 출생과 사망을 비교하는 인구자연감소는 애초 2029년으로 예상됐는데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3월28일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을 보면,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067년 3929만명으로 감소하는데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성장률은 202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2067년 -1.26%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인구자연감소(사망 대비 출생) 추이
인구자연감소(사망 대비 출생) 추이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 연평균 33만명 감소하며 2030년대 52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에 1천만명을 넘고 2067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유소년인구(0~14살)는 2017년 672만명에서 2030년 500만명, 2067년 318만명까지 줄어들고 학령인구(6~21살)는 2017년 846만명에서 10년간 190만명 감소하고 2067년에 364만명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의 연령대 중간값인 중위연령은 2017년 42.0살에서 2067년 62.2살로 20살이나 많아진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도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2017년 36.7명에서 2067년 120.2명까지 증가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2017년부터 100명을 넘어, 2067년 574.5명으로 5.7배나 많아진다.

애초 통계청은 5년마다 내놓는 장래인구추계를 2021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산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내놨다.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서 가정된 합계출산률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2065년 1.07~1.12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0.98까지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