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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체, 미국서 신약개발 경쟁력 뽐낸다
제약·바이오 업체, 미국서 신약개발 경쟁력 뽐낸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3.2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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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암학회서 대거 포스터 발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29(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K바이오' 경쟁력을 뽐낸다.

AACR은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4만명이 넘는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매년 약 2만명의 연구자가 모여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한다. 110번째로 열리는 올해 AACR 학술대회는 29일부터 46일까지 엿새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동아ST와 같은 주요 제약사와 제넥신, 오스코텍, 엔지켐생명과학, 큐리언트 등 바이오 업체도 나서서 포스터로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내 제약사들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약물과 함께 투여했을 때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동아에스티, 제넥신 등의 발표가 이와 관련돼있다.

한미약품은 국내사 중 가장 많은 4건의 발표가 예정돼있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후보물질 포지오티닙과 오락솔이 각각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아테넥스에서 발표되는 걸 고려하면 물질 기준으로는 6건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선보인 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HM97211)의 동물실험 연구를 공개하는 한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HM43239)의 전임상과 동물실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신약 후보물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일종의 플랫폼 기술도 AACR에 선보인다.

루닛은 자체개발한 AI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항암제 바이오마커를 개발해온 연구결과를 일부 소개하기로 했다. 루닛 스코프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디지털화된 암 조직 영상을 분석해준다. 암 환자별 위험도를 파악하고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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