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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일자리 창출도 '양극화’
10대 그룹 일자리 창출도 '양극화’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4.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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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그룹 간에도 영업 성과에 양극화가 빚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 역시 그룹별로 사정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7년 만에 10만명을 재돌파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7개 상장사의 직원 수는 작년 말 현재 656477명으로 전년 말(652260)보다 4217(0.6%%) 늘었다.

그러나 그룹별로 상황은 달라 5개 그룹은 감소했으며 LG그룹의 직원은 작년 말 115633명으로 1년 전보다 2169(-1.0%)이나 줄었다.

GS그룹은 1988(-9.7%)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851(-7.7%), 신세계그룹은 1633(-4.3%), 한화그룹은 336(-1.8%)의 직원 수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그룹의 직원 감소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으며 실제로 GS그룹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 직원이 1727(-14.5%)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직원이 1719(-10.4%) 감소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와 신세계 직원이 각각 1638(-5.9%), 427(-13.5%) 줄었다.

LG그룹은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각각 390(-25.6%), 2897(-8.7) 감소했다. 그나마 LG유플러스와 LG화학 직원이 각각 1901(21.8%), 1592(9.5%) 늘면서 그룹 전체 직원의 감소 폭을 줄였다.

이에 비해 5개 그룹의 직원은 늘었다.

반도체 호황의 덕을 본 삼성그룹의 직원이 6106(3.3%) 늘고 SK그룹도 2872(6.9%)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2742(1.9%), 두산그룹은 256(1.7%), 롯데그룹은 218(0.4%)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직원이 전년 말보다 3227명 늘어난 10311명으로, 2011년 말(101970) 이후 7년 만에 10만명 선을 재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의 직원이 2989명 늘었다. 이에 비해 IT·모바일(IM) 부문은 345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41명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다음으로 직원이 많은 기업은 현대차(69402)였고 LG전자(37698), 기아차(35921), LG디스플레이(3438), 이마트(2618), SK하이닉스(25972), 롯데쇼핑(2583), KT(238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전력(22595), 대한항공(1877), LG화학(18431), 포스코(17150), 현대중공업(14785), 기업은행(13150), 삼성에스디에스(12677), 삼성전기(11721), 현대제철(11563) 등도 직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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