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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 자구계획, 시장 신뢰 회복에 미흡"
채권단, "아시아나 자구계획, 시장 신뢰 회복에 미흡"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4.1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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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날 제시한 자구계획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채권단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재로 회의를 열어 "사재 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권단은 "이 자구계획에 따라 금호 측이 요청한 5천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하더라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채권단의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부정적 입장을 표명한다"고 했다.

산은은 이같은 채권단 회의 결과를 금호 측에 통보했다. 9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협의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는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비롯한 그룹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5천억원을 신규 지원해달라는 자구계획을 전날 채권단에 제출했다.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기한은 3년으로 제시했다. 3년 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채권단이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좋다고 했다.

그러나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는 지주회사 격인 금호고속 지분이 실제로는 부인과 딸의 보유지분 4.8%에 불과한 데다, 채권단이 요구해 온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의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박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그의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경영권을 유지할 경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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