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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공적원조 규모 23억5천만달러
지난해 한국 공적원조 규모 23억5천만달러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4.1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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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9.2% 증가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235천만 달러로 2017년과 동일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2018ODA 잠정통계를 공개했다.

개발원조위원회 29개 회원국 전체 ODA 규모는 1530억 달러이며, 경제 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원조 비율(ODA/GNI) 평균은 0.31%로 집계됐다.

공적원조 규모 15위는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의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원조 비율은 영국이 0.70%, 독일 0.61%, 프랑스 0.43%, 일본 0.28%, 미국 0.17%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의 공적원조 규모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12개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2018년 공적원조 규모는 양자원조 증가 등으로 전년(215천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23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9개국 중 순위는 15위로 전년과 동일했다.

한국의 경제 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원조 비율은 0.15, 전년(0.14%)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대상국에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가 173천만 달러,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가 62천만 달러였다.

양자원조 중 무상원조는 113천만 달러였고, 차관을 제공하는 유상원조는 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양자원조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45.8%, 아프리카 26.5%, 중남미 10.0% 순이었다.

분야별로 교육·보건 등 사회 인프라와 에너지·교통·물류 등 경제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양자원조의 7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원조 규모는 전년보다 6.2% 증가한 가운데 기구별로 유엔 출연금이 326만 달러 감소했고, 세계은행과 지역개발은행에 대한 출연·출자는 각각 1985만 달러, 1778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2017년 통계까지는 공적원조 규모 측정기준이 '순지출'(지출액-상환액)이었으나, 이번 통계부터는 '증여등가액'(지출액-현재가치로 환산한 원리금)으로 변경됐다.

2018년도 한국 공적개발원조 잠정통계(국무조정실 제공)
2018년도 한국 공적개발원조 잠정통계(국무조정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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