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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2.6%로 유지할까
한은, 올해 성장률 2.6%로 유지할까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4.1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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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동결 유력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로 그대로 유지할지 관심이다.

한은은 18일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1월에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도 내놓는다.

14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동결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인하를 검토할 때는 아니다"라며 동결 신호를 강력하게 보내고 있다.

자칫하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금리인하로 쏠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확실히 선을 그어두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한 지 5개월밖에 안 됐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인상이 아니라 인하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다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주요 배경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갑자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서며 한미 정책금리의 역전 폭(현재 0.75%포인트) 확대 우려도 줄었다.

게다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0.5%1965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아졌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래도 이달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면 시장 분위기가 그쪽으로 확 쏠릴 것이기 때문에 벌써 그런 의견을 내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이달 금통위에서 관심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부에 더 쏠린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어서다.

한은이 최근 수출 감소 등을 반영해서 올해 성장률을 소폭이라도 낮춘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 전망을 종전(1.4%)보다 낮추는 것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인데 여기에 경제성장률까지 내리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도 했으며 한은이나 정부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 4월호에서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대 초반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74분기에 기저효과로 -0.2%로 떨어진 이후 5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일각에선 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성장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선 이번엔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이며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반도체 경기,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큰 변수가 워낙 많으므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은 성장률 전망 유지 외에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한은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라고 얘기해왔는데 그 하한선은 2.6%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IMF는 유럽 등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0.2%포인트 내리면서 한국은 기존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올해 정부의 확장적 재정운용 계획을 감안한 판단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달 연례협의회 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국내총생산(GDP)0.5%, 9조원 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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