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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세안 경기 우려 확산으로 수출불황 대비해야"
"중국·아세안 경기 우려 확산으로 수출불황 대비해야"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4.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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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보고서…한국, 중국·아세안에 대한 교역 의존도 38%

중국과 아세안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한국이 수출불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차세안 리스크 확대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차세안(중국·아세안)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 지역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지는 등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에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은 커졌으며 여기에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차이나 리스크 확산은 이들 지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연구원 추정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말레이시아 성장률은 0.31%포인트, 인도네시아는 0.25%포인트, 태국은 0.19%포인트 내려가는 등 아세안 지역 성장세가 약해진다.

한국은 중국과 아세안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 지역 경기 우려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중국과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교역의존도는 200932%에서 201838%로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아세안 10개국은 17%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아세안 경기둔화에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둔화했으며, 특히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빠르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20173분기 24.0%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1분기 -8.5%까지 낮아졌으며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올해 1분기 -17.3%까지 하락했다.

이밖에 중국의 기업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부채 리스크가 심각한 점, 아세안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커진 점 등도 위험 요인이다.

보고서는 시사점으로 "차세안 지역의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수출불황 가능성 및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아세안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위험 회피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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