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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최대 3배…5년 동안 더 심해져"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최대 3배…5년 동안 더 심해져"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4.2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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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 "근로자 간 동반성장 추진해야"

우리나라 대기업과 4인 이하 소기업 간 평균 임금이 3배 정도 차이가 나며, 지난 201220175년간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꾸준히 좁혀온 일본과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과 일본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비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14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32.6%에 불과했다. 대기업 근로자가 월 100만원을 받았을 때 직원이 14인 소기업 근로자는326천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59인과 1099, 100499인 규모의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도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대비 각각 48.3%, 57.2%, 70%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의 14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65.7%로 집계됐다. 59(77.1%), 1099(83.8%), 100499(87.8%)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 비중도 한국보다 높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2017년 기준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 대비 14인 기업의 평균 임금 비율은 32.6%, 5년 전인 2012(33.7%)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작아졌다는 뜻으로, 임금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라고 중소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59인과 1099, 100499인 기업도 각각 2.4%포인트, 2.6%포인트, 2.6%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14, 59인 기업의 평균 임금 비중이 5.3%포인트 늘었으며 1099(6.1%포인트)100499(2%포인트) 기업도 500인 이상 기업과 임금 격차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근로자 간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 협력 노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중기연구원 제공
중기연구원 제공

 

중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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