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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연초보다 33% 줄어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연초보다 33% 줄어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4.2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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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30% 넘게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136곳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3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이노텍, 고영 등 4곳은 이미 발표한 잠정 실적이 여기에 반영됐으며 이는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에 대한 연초 전망치(354463억원)보다 33.1%나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또 작년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36.4% 감소한 것이며 이들 상장사 136곳의 1분기 매출액 추정치 역시 348299억원으로 연초 전망치보다 4.8%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136곳 중 76.5%104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줄어들었으며 특히 2곳은 영업손익 전망치가 적자로 전환됐고 1곳은 적자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62천억원으로 연초 전망치(123154억원)보다 49.7%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56422억원)보다는 60.4% 감소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879억원으로 연초보다 62.7% 하향 조정된 상태다. 역시 작년 1분기보다 65.9%나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702억원으로 연초보다 15.0% 하향 조정됐고 POSCO(-11.5%), SK이노베이션(-52.4%), LG화학(-40.2%), S-Oil(-36.1%), 현대제철(-30.4%), 이마트(-10.1%), 롯데쇼핑(-15.7%) 등도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롯데케미칼(-31.1%), 삼성전기(-43.1%), NAVER(-13.6%), 만도(-35.8%), 카카오(-34.9%), 넷마블(-41.2%), 하이트진로(-37.2%) 등도 연초보다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이익이 연초에는 7278억원으로 전망됐지만, 현재는 386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이노텍도 연초만 해도 1분기에 583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23일 발표된 영업이익 잠정치는 1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에 걸쳐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시장은 이제 어닝쇼크 자체보다는 오히려 그 강도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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