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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절반 분양가 9억원 초과
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절반 분양가 9억원 초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5.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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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절반 정도가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2019년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 중 48.8%가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서울 민간아파트 비율은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 2018년 29.2%, 2019년 48.8%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분양가에서 가장 큰 특징은 9억원 초과 아파트가 한강 이북 서울에서도 45.4%로 크게 증가한 점이다. 지난해에는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2.2%는 강남 3구에서 분양됐다.

한강 이북 서울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구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지역에서도 분양가가 9웍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9억원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액수다.

분양가 구간별로는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이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급감한 반면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지난해 22.3%에서 올해 44.9%로 급증했다.

분양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율은 8억원 이하가 2015∼2017년 70∼80%를 차지했지만, 2018년 45.4%, 2019년 17.0%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전용 84㎡의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72.2%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직방은 “매매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분양가 상승의 일차적 원인”이라며 “공공에서 직접 분양가를 책정하고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 주된 추세여서 서울에서는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것도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방식이 아파트 분양에 주를 이루고 있어 고분양가 자제에 조합들의 협조가 쉽지 않은 점도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12월에 분양한 SK건설의 ‘DMC SK VIEW’. 사진=SK건설 홈페이지
2018년 12월에 분양한 SK건설의 ‘DMC SK VIEW’. 사진=SK건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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