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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전면 확대 시 미국 GDP 0.6%↓ 중국 GDP 0.8%↓
무역전쟁 전면 확대 시 미국 GDP 0.6%↓ 중국 GDP 0.8%↓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5.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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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제전망…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등 최악 시나리오 글로벌 GDP 0.7%↓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으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2021년까지 미국 국내총생산은 0.6%, 중국 국내총생산은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5월2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수입물량이 2% 줄어들고 글로벌 교역이 1% 감소하면서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 증가에 상당한 감소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관세 도입 이전과 견줬을 때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해 이미 도입한 관세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이 각각 0.2~0.3% 줄어들고 세계교역은 0.4%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2019년과 2020년 0.2%포인트씩 상승한다.

미국이 지난 5월10일 부과한 관세율 인상, 중국이 다음 달 1일 집행하기로 한 보복관세 인상이 적용될 경우 미국과 중국은 2021년까지 추가로 0.2∼0.3% 국내총생산 손실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2020년 추가로 0.3%포인트 오른다.

이번 분석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을 적용해 해당 관세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OECD 5월 경제전망(자료: OECD)
OECD 5월 경제전망(자료: OECD)

보고서는 미국이 오는 11월14일까지 180일 유예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통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들의 투자가 억제될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2021년까지 글로벌 국내총생산이 0.7%, 글로벌 무역이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두 나라의 관세 전면전을 제외했을 때 글로벌 국내총생산은 2019년 3.2%, 2020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2019년, 2020년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2.4%, 2,5%로 지난 3월 전망 때보다 모두 하락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과 유로지역, 사우디아라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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