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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기부진 속 대책은…KDI 석달째 '경기부진' 진단
지속되는 경기부진 속 대책은…KDI 석달째 '경기부진' 진단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6.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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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부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정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석달째 ‘경기부진’ 진단을 내렸다.

KDI는 경기부진 근거로 내수둔화와 수출과 투자 부진을 꼽았다. 'KDI 경제동향' 6월호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내수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4월 전산업 생산증가율은 0.7%로 전월 -0.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KDI는 조업일수 변동에 따른 것으로 생산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해석이다. 또한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일시적 요인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산업생산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4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1.4%로 1분기 평균치 1.7%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5%로 전월 0.8%보다 높았다. KDI는 이에 대해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민간 소비는 완만하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4월 투자에 대해서는 “설비 투자의 감소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건설투자를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에 대해서도 세계 경기의 둔화 추세가 지속하면서 “반도체․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하강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으나 아직까지도 경기부진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윤종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도 기대보다 크게 하락하는 등 대외 여건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있는 KDI 건물. 사진=위키백과
세종시에 있는 KDI 건물.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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