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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중국 떠난다
구글도 중국 떠난다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6.1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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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중국내 생산시설 일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 스마트홈 장비인 네스트 온도계와 서버 하드웨어 생산 시설 일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그 이유로 “미국의 보복관세와 점점 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국 정부를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구글이 공장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이번 관세 대상에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필요한 마더보드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 내 마더보드 생산시설 대부분을 대만으로 이전했다. 네스트 기기 생산시설도 대만과 말레이시아로 상당히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이런 움직움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 이탈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다른 기업들보다 중국 정부 요구를 수용하는 입장이었다. 구글은 중국의 검열제도에 맞는 검색엔진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대만의 폭스콘도 “애플이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경우 이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발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애플로부터 구체적인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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