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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25만9천명↑ 청년 실업률 11.5% 2000년 4월 이후 최고
5월 취업자 25만9천명↑ 청년 실업률 11.5% 2000년 4월 이후 최고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6.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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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취업자,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
제조업 감소폭 커지며 14개월째 감소세
6월 이후 취업자 증가폭 유지될지는 불확실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이 급감하면서 5월 취업자 증가폭이 25만9천명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높아졌다.

통계청이 6월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9천명 늘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을 웃돈 것은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전체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15~64살 고용률도 0.1%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취업자 증감 현황(2019년 5월)
업종별 취업자 증감 현황(2019년 5월)

4월(17만1천명) 10만면대로 내려앉은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반등한 데는 도소매업 취업자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게 컸다. 전년 동월 대비 도소매업 취업자는 4월 -7만6천명이었으나 5월에는 1천명 증가했다.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6만명 늘어나며 3월 2만4천명, 4월 4만2천명에서 증가폭을 키웠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6천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 4만7천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7만3천명으로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4월(-5만3천명)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금융․보험업 -4만6천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4만명 등이었다.

5월 실업자는 11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천명 늘어났다. 5월 기준으로는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4월과 같은 11.5%로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전체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았다.

취업시간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6만6천명 늘었고, 이 가운데 1~17시간 미만은 35만명, 18~35시간은 31만6천명 늘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8만2천명이었다. 36~52시간은 27만3천명 늘었으나 53시간 이상이 -65만6천명이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9천명으로 4월 -7만명에 이어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1인 자영업자는 1만8천명 증가에 그쳐 3월 5만9천명, 4월 2만4천명에서 증가세가 둔화했다.

25만9천명을 기록한 5월 취업자 증가폭은 고용 상황 개선을 내비친다. 2018년 평균 취업자 증가폭 9만7천명, 지난해보다 올해 늘어난 추가로 늘어난 일자리 10만개를 더한 19만7천명보다 월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6월 이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다. 5월 들어 미‐중 무역전쟁의 재격화 등을 배경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심리가 다시 나빠지고 산업활동 둔화를 나타내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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