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가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정부가 쌀 5만톤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정부 비출 물량 중 5만톤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WFP를 통해 지원되는 쌀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원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WFP 보고서 등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은 ‘최근 10년간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136만톤의 식량 더 필요하며,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10만명에 대한 식량 지원이 절실한 상태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대북 쌀 지원 결정에 지지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부 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7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열린 한반도국제포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단순한 동정이나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남북 간 협력의 약속이자 우리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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