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흐름 약간 개선 그러나 향후 경기흐름 전망 악화
4월 들어 생산․설비투자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5월에는 감소로 돌아섰다. 공장가동률이 다시 하락하고 수출 둔화에 따라 재고율은 크게 높아졌다. 4월 내구재 판매의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조효과로 도․소매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이 6월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2월 2.7%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광공업 생산이 1.7% 줄었다. 자동차가 0.6% 증가했으나 석유정제와 금속가공이 각각 14.0%, 3.6%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71.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도소매와 보건·사회복지가 각각 1.8%, 0.4% 늘었다.
제조업 출하도 반도체·전기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재고율(재고/출하)은 118.5%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재고율은 1998년 9월 12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8.2% 줄었다. 역시 3개월 만에 감소다. 건설기성은 5월에도 0.3% 감소했다. 다만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4월 내구재 판매 급감(-4.2%)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반등한 성격이 강하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반등했다가 이번에 다시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