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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론만 벌인채 끝난 최저임금위
격론만 벌인채 끝난 최저임금위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7.0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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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가 3일 밤샘 협상을 했지만 격론만 벌인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헤어졌다.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으로 올해 최저임금보다 낮은 8000원을 제시하자 노동계가 격렬히 반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최저임금 최초안을 상식적이지 않다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삭감안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에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이번 경영계안은)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경영계의 삭감안은 저임금 노동자 보호와 양극화 해소라는 최저임금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려워진 이유는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 대기업의 불정공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영계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경영계가 마이너스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인건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유급주휴시간 효과까지 감안해 4.2%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수까지 변경하며 9시간동안 벌인 격론이었지만 노사양측은 서로의 인식차이만 다시 한번 확인한채 회의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1월 25일 열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책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이 1월 25일 열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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