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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출규제 등 여파, 메모리 가격 급등
일 수출규제 등 여파, 메모리 가격 급등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07.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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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3.03달러(5일 현물가)에서 3.26달러(12일 현물가)로 7.6%나 급등했다.

특히 DDR3 4Gb 현물가는 지난 5일 1.42달러에서 12일 1.598달러로 무려 12.7%나 올랐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64Gb MLC(멀티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제품도 D램 가격 인상률보다는 낮지만 2.35달러(5일 현물가)에서 2.415달러(12일 현물가)로 1주일만에 2.8% 상승했다.

하지만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 현물가는 5.123달러(5일)에서 5.150달러(12일)로 약간 상승(0.5%)했으며, 3D 256Gb TLC(트리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가격은 2.94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업계는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등세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급락세에 대한 반발효과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선 현재의 과도한 재고부담을 고려할 때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거래가격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업계 일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감축설 등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5G 이동통신 보급 확산 등으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메모리 반도체. 사진=위키백과
메모리 반도체.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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