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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6.2%…27년 만에 최저치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6.2%…27년 만에 최저치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7.15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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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2%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 1분기 6.8%,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 2019년 1분기 6.4%로 감소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6.2%는 1992년 3월 중국 정부가 경제통계를 작성한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6.4%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세계 주요 국제기구들은 중국은 이미 고성장시대를 지났으며, 미중 무역전쟁까지 격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3%로 전망했으며, 세계은행(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보다 더 낮은 6.2%를 예측했다.

중국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는 2010년 10.6%로 연간 경제성장률이 정점이 찍은 후 두 자릿수 고성장 시대를 끝났다고 판단해 지난 2015년 중성장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신창타이'(뉴노멀)’ 시대의 도래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1, 2분기 경제성장률이 6%대 초반으로 떨어짐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6%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정부는 경기하방 압력에 대응하는 대책으로 2조1천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를 시행하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추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중국 정부로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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