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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누가 참여하나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누가 참여하나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9.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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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과 KCGI만 예비입찰 참여 공식화
GS그룹, SK그룹 등 대기업집단 깜짝 참여할 수도 있어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3일 진행된다. 예비입찰 후 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걸쳐 본 입찰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애경그룹과 KCGI(강성부 펀드)만이 예비입찰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일반적으로 마감 직전에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몰린다는 점에서 깜짝 인수후보가 등장할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개 후에도 인수전이 격화되지 않는 이유는 부채가 9조원을 넘는데다 2분기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수하기엔 부채규모나 영업실적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예비입찰 결과가 생각보다 저조할 수 있어 연내매각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

M&A 업계에선 대기업의 참여 여부가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한다. 현재 인수후보자로 오르내리고 있는 대기업은 GS그룹과 SK그룹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두 그룹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이 좋지 않은 항공업황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매물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더불어 국내 최대 항공사이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항공업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고 진입문턱이 높은 항공사업에 진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도 함께 인수할 수 있다. 최근 저가항공시장의 확대로 제주항공 등 주요 저가항공사들의 흑자규모가 커지고 있어 이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별도로 매각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마감직전에 GS그룹과 SK그룹 등 대기업이 깜짝 후보로 참여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하지만 대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항공업황이 좋지 않고 부채가 9조원이 넘는다는 부담 외에도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를 대기업집단이 인수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만약 어떤 지주사 체제의 대기업 집단이 자회사를 내세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지주사의 손자회사, 에어서울과 아시아나개발 등을 지주사의 증손회사가 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에서 증손회사로 인정받으려면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가 증손회사(에어서울, 아시아나개발 등)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에어부산의 경우 타주주 지분율이 45%를 넘는데 이를 전량 매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공정거래법상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선 지주사가 직접 아사아나와 에어서울, 아시아나개발 등을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지주사에 또다른 부담이 될 수 있어 대기업의 집단의 인수전 참여가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코노미21]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 A380-800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 A3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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