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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69.5억 달러…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 69.5억 달러…9개월 만에 최대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9.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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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며 해외여행 감소, 배당․이자수입 최대폭 증가
위안화 약세 동조 속 증가해 환율 압박 부담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위안화 평가절하와 동조세를 달러당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반길 수만은 없는 모습이다. 미국의 환율 압박이 높아질 위험성이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9월4일 발표한 ‘2019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7월 경상수지 흑자는 69억5천만 달러다. 지난해 10월 93억5천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1년 전과 견줘서는 16억 달러 줄었고, 한 달 전 대비로는 5억7천만 달러 늘어났다.

경상수지 월별 추이(자료: 한국은행)
경상수지 월별 추이(자료: 한국은행)

본원소득수지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급여·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3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투자소득수지가 30억8천만 달러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입은 28억9천만 달러, 이자소득수입이 19억 달러 늘었다. 달러당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면서 배당이나 이자를 국내로 들여와 원화로 바꾸면 액수가 커지는 유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넉 달 연속 줄며 1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30억9000만 달러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규모다.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된 효과가 컸다.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1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 증가로 여행 수요가 줄어든 효과도 작용했다.

상품수지는 61억9천만 달러였다. 전월 62억7천만 달러, 전년 동월 107억9000만 달러과 견줘 모두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세계 교역량이 줄고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수출(482억6000만 달러)이 8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탓이다. 1년 전과 견줘서도 541억8천만 달러에서 10.9% 줄었다. 수입은 420억8천만 달러로 3.0%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71억9천만 달러 순증하고, 해외에 있는 내국인 현금과 예금은 29억2천만 달러 순감소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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