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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요 외교현안 강경입장 완화
트럼프, 주요 외교현안 강경입장 완화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19.09.13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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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핵협상 “리비아 모델 언급은 큰 실수”
미중무역전쟁 “중국과 잠정적 무역합의 고려”
이란핵문제 “언제든지 이란 대통령 만날 의향 있다”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답보상태에 있는 북미핵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점은 특정하지 않고 어느 시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이후 북한에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큰 실수라고 말하는 등 강경했던 미국의 대외전략이 변화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보면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미중무역전쟁에 대해 중국과 잠정적인 무역합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의 유화 제스처에 호응하며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시기를 2주 연기했다.

이란과의 관계도 강경일변도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란 문제에 대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무력시위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런데 최근 이란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협상 가능성을 열었다.

북핵문제도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시점에서 그렇다면서 김 위원장은 나를 만나길 원한다. 내 생각에 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3번 개최됐다. 올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4번째 만남이 되고, 올해만으로는 하노이, 판문점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내건 새로운 계산법이라는 조건부 협상 요구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김정은(위원장)이 협상에 조건을 걸었는데 그 조건으로 협상합니까? 지켜봅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신 내 생각엔 북한이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이란과 중국도 나와 거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의 입장 완화는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튼 보좌관을 전격 경질하면서 자신과는 견해가 너무 달랐다고 말했으며, 그가 말하는대로 했으면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과 볼튼의 입장이 큰 차이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서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언급한 것은 큰 실수라고 말해 북한이 주장해온 체제보장에 대해 한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매파인 볼턴 보좌관의 경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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