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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 큰 폭 증가…이른 추석․신차 출시 등 영향
8월 소비 큰 폭 증가…이른 추석․신차 출시 등 영향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9.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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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기예측지표 4개월째 하락세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이른 추석, 신차 출시,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8월 소비가 크게 늘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여파는 지표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통계청이 9월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6월과 7월 각각 -1.9%, -0.9%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7월 -0.3%에서 튀어올랐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8.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 모두에서 증가했다. 승용차는 신차 판매가 호조였고, 음식료품은 이른 추석으로 명절 용품 구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른 추석 효과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7월 각각 -1.5%, -10.9%를 기록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가 6.3%, 3.7% 증가한 데서 느낄 수 있다.

8월 소매판매 추이(자료: 통계청)
8월 소매판매 추이(자료: 통계청)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7월 1.5%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광공업 생산은 1.4%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1.2% 늘었다. 광공업 생산에선 통신·방송장비(53.2%)가 휴대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크게 늘었지만, 자동차(-4.6%)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선 도·소매(2.4%)가 늘었고, 금융·보험(1.5%)도 은행 대출 증가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7% 줄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5.6% 늘었다. 지난 7월에는 각각 1.3%, 8.0%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째 하락세였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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