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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0년 11월4일 파리기후협약 탈퇴 유엔에 통보
트럼프, 2020년 11월4일 파리기후협약 탈퇴 유엔에 통보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1.0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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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구상에서 파리협약 지키지 않는 유일한 나라 된다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약에서 2020년 11월4일 공식 탈퇴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11월4일은 다음 미국 대통령선거 다음날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파리기후협약 탈퇴와 함께 새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에 해당한다.

지구 온난화를 부인하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 첫 번째 하는 일이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될 예정이다. 사진: 백악관
지구 온난화를 부인하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
첫 번째 하는 일이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될 예정이다.
사진: 백악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1월4일 파리기후협약 탈퇴까지 1년이 걸리는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유엔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리기후협약이 미국 경제에 참을 수 없는 부담을 부과한다며 “미국의 접근은 화석연료, 원자력, 재생에너지를 포함해 모든 에너지 원천들과 기술을 깨끗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파리기후협약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온실가스 배출 1위와 3위 국가인 중국과 인도 등 전 세계 195국 모두에게 구속력 있는 보편적인 첫 기후합의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6월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 2위 국가인 미국은 파리기후협약 체결 당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28%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이 최종 탈퇴를 하면 전 세계에서 파리기후협약을 지지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현재 터키·이란 등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한 10개국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파리기후협약에서 빠진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한편 세계 153개국의 과학자 1만1천명은 11월5일 국제 과학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낸 공동성명에서 "지구 보존을 위한 즉각적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기후 위기는 인류에 엄청난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 인류는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과학자들은 "이제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기후 위기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고, 대다수 과학자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생태계와 인류의 운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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