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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테크기업들, 거짓 내용의 정치광고 금지 놓고 제각각
거대 테크기업들, 거짓 내용의 정치광고 금지 놓고 제각각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1.0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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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정치광고 금지 방안 내부 논의 중
트위터, 모든 형태 정치광고 금지
페이스북, “거짓말 골라내는 건 우리 역할 아냐”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구글이 자신의 플랫폼 안에서 정치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월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사안에 대해 밝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구글이 내부회의를 열어 정치광고 정책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번 중으로 관련 정보를 근로자들과 더 많이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고정책에 변화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구글의 모든 광고정책은 검색과 유튜브 전반에 걸쳐 동일하다. 따라서 정치광고를 금지하기로 결정한다면, 최근 모든 형태의 정치광고를 금지한 트위터처럼 구글의 모든 플랫폼에 반영된다고 구글 대변인은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 10월30일 자신의 플랫폼에서 11월부터 모든 형태의 정치광고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는 “정치적 메시지는 사는 게 아니라 얻는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다고 밠혔다.

반면 페이스북은 거짓 내용이 포함된 정치광고를 계속 싣겠다고 결정해 엄청난 비판을 자초했다.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10월17일 “진실이 침해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크 기업들이 100% 사실이라고 판단한 것만 게시할 수 있는 세계에서 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거짓말을 볼 수 없도록” 예방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역할이 아니라는 궤변을 내놨다.

트위터는 정치광고 금지에 대해 ‘재잘’(트윗)거렸고, 페이스북은 정치광고 금지에 ‘안면’(페이스)을 몰수했다. 구글에서 정치광고가 ‘검색’(구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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