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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토론회 30일 코엑스에서 개최
도서정가제 토론회 30일 코엑스에서 개최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10.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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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의 바람직한 개편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준비모임’(이하 정반모)2020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을 앞두고 오는 1030일 코엑스 2층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도서소비자, 생산자, 플랫폼이 함께 하는 도서정가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17일 대형출판사들이 중심이 돼 국회에서 개최한 도서정가제 개선 토론회에서 현재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완전 도서정가제를 제시하고 2014년 개정 도서정가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됐다.

그러나 정반모는 완전 도서정가제가 전체 생태계 구성원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생태계 전체에 중대한 위기를 가져 올 것으로 보고, 도서소비자, 생산자인 작가와 출판사, 플랫폼 등이 함께 도서정가제에 대한 의견을 널리 수렴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정반모등은 2000년 인터넷 서점 진출에 따른 지역서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도서정가제 논의가 그동안 대형출판사 위주로 진행되면서 2014년 개정은 도서생태계를 왜곡해 현재 위기를 자초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반모는 중소형출판사들의 경영위기가 견딜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고, 지역서점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며, 도서정가제로 인해 상승된 책값으로 도서소비자는 도서량을 매년 줄이고 있는 현실에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거나 완전히 손질하지 않고는 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완전 도서정가제를 추진하면서 기존 종이책 출판외에도 전자도서(e-Book), 웹툰, 웹소설 등 새로운 콘텐츠들에도 도서정가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생태계 전체의 위기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정반모는 지난 1011일 부터 시작된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이 4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같은 위기감과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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