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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르크, 스웨덴 중앙은행을 움직이다!
그레타 툰베르크, 스웨덴 중앙은행을 움직이다!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1.1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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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방크, 외환보유고 투자시 탄소발자국 높은 채권 매각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스웨덴 출신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호소하고 있는 15살의 소녀 그레타 툰베르크가 끝내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까지 움직인 모양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투자 정책에서 기후변화를 주요한 척도로 삼기 시작했다.

가레타 툰베르크의 나라인 스웨덴 중앙은행이 탄소발자국을 감안한 투자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사진: 프레이데이포퓨처
가레타 툰베르크의 나라인 스웨덴 중앙은행이
탄소발자국을 감안한 투자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사진: 프레이데이포퓨처

릭스방크 부총재 마르틴 플로덴은 11월13일 스웨덴 외레브로 대학 강연에서 “릭스방크는 기후변화의 경제적 결과를 분석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정책 수립은 정부와 의회가 해야 하지만, 릭스방크는 외환보유고를 투자할 때 어느 정도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발자국이 많은 채권 발행자들을 거부함으로써 우리는 이를 현재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릭스방크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와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각했다. 앨버타주는 석유 생산지, 퀸즐랜드주는 석탄 생산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탄소발자국을 감안한 릭스방크의 외환보유고 운용은 유럽연합 안에서 선도적이고 선구적인 행동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양적완화 과정에서 2016~2018년 282개 기업이 발행한 1538개 자산을 사들였는데 63%가 탄소집약적인 화석연료 추출, 자동차 제조, 전력 생산과 같은 탄소집약적 업종에 집중돼 양적완화가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레타 툰베르크는 파리기후변화협정 준수를 위한 스웨덴의 정책 변화를 촉구하며 2018년 9월8일 스웨덴 국회 앞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Future)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9월23일 유엔 총회와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는 “당신들이 정말로 이해하고도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당신이 악하다는 의미”라고 일갈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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