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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운임 경쟁에 흔들리는 제주항공
저가 운임 경쟁에 흔들리는 제주항공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11.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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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국내 대표적인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의 승승장구하던 실적이 날개가 껵였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 중 가장 성공한 항공사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경쟁 격화로 실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5.3% 증가한 3688억원을 달성했으나, 174억원 영업적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의 정연승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애초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치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실적의 이유로 탑승률의 하락과 운임 하락폭의 심화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3분기에 국내선 탑승률이 지난해 대비 0.5%, 국제선 탐승률은 4.4% 하락했다. 운임 하락폭도 심화돼 3분기 운임(달러 기준)은 지난해 대비 국내선 12.0%, 국제선 22.2% 각각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극심한 운임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 속에서 일본 노선의 매출 부진과 함께 동남아 노선 경쟁의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비수기인 4분기 전망이 더 어둡다는 점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4분기 국제선 운임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LCC(저가항공사) 중 운용 항공기가 많은 제주항공의 적자폭이 국내 LCC 중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항공사들은 3분기보다 4분기에 영업 측면에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항공사 전반으로 공급 조절이 필요하고 향후 국내 항공산업 경쟁구도 재편 및 공급 조절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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